히토리 봇치의 ○○생활 3화, 템포걸

저마다의 대사로 캐릭터를 이용해 개그를 엮어가는 히토리 봇치의 ○○생활 개그가 마음에 들지만

대사와 흐름에 템포가 느껴지는 연출로 4컷 만화의 짜임새를 극대화 한 재미가 느껴져서 한층 더 마음에 듭니다.

 

아루 양과 나코 양이 대화를 할 때 수시로 표정이 바뀌는 봇치 양이라든가

교무실을 열기 전 짧은 순간에도 사표를 번갈아 보는 오시에 선생님과 같이

흐름 흐름에 재미있는 요소들을 섞어 넣어 질리기는커녕

전환될 때마다 찾아오는 재미에 줄어드는 러닝타임이 아깝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게다가 많은 애니메이션이 2화 3화를 거치며 퀄리티의 하락 등 본모습을 슬쩍 내비치기 마련인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작화도 만족감의 한 축입니다.

대사를 하는 순간에도 응시하는 순간에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특성처럼

좋은 작화로 재잘재잘한 움직임을 끊임없이 보여주니 캐릭터들의 귀여움이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해집니다.

 

게다가 2화 동안 히토리 양에게 집중되었던 이야기가 아루 양이라던가 선생님과 나코 양으로 조금씩 옮겨가

이야기의 획일성도 피해 한껏 더 집중할 수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분기에서 매주 가장 기다려지는 애니메이션인 히토리 봇치의 ○○생활, 항상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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