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소행성 4화, 거대 메테오

정말 커다란 변화네요.

별을 찾는다는 명분 아래 펼쳐지는 깨소금 러브 코미디가 아닐까 싶었는데

정보에 질이나 인물의 진중함이 전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런 작품이었나라는 감상이 들 정도로 이전 화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여름 합숙이라길래 이전에 보여주었던 일상 파트들에서 더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주제가 전면으로 나서서 한 화를 전부 차지했습니다.

 

여러 박물관이나 일본 우주항공연구기구 등 합숙의 코스라는 이름 아래

정보의 양이나 이에 임하는 인물들의 마음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소행성을 발견할거야!', '지도를 만들 거야!'같은 생떼같은 목표가 한낱 억지가 아니라는 걸

이번 화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이로 인해 정말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사랑하는 소행성'이라는 주제에 비해 각 부원들의 시선은 지도나 지질, 우주비행 등 여러 분야를 향하고 있지만

각 분야에 임하는 캐릭터들의 자세가

학원물이라는 장르는 잊게 만들 정도로 본격적이고 뜨거웠습니다.

개그스러운 연출이 많았던 것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중간중간 고문 선생님의 회상도 끼어들며 분위기를 형성하는 그림도 좋았습니다.

 

모두가 꿈을 향해 전진하는 한 화였네요.

어디 구닥다리 표어같은 느낌의 말이지만 정말 이렇게 진지하게 나아가는 모습은

그 밀도가 스포츠물 같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꿈에 대해서 목표에 대해서 온전히 한 화를 할애해 이야기를 한 애니메이션이

최근 얼마나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귀여우면 다지만 귀여운게 다는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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