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입니까? 7&8화, 네추럴 바캉스

https://www.youtube.com/watch?v=j5Qm-P3UAqg

마음이 따뜻해지는 조난입니까?의 ed송

 

 

소녀들의 아기자기한 모험극 같은 면모로 씌여져 있던 작품이죠.

중반부를 넘어선 지금까지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니

조난이라는 살벌한 주제를 떠나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확실시됩니다.

그리고 조난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전달해주는 정보들은 그닥 쓸모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알쓸신잡이라는 말과 같이 하나씩 주워 듣는 재미도 은근히 쏠쏠하네요.

 

근 2화 동안의 주제가 됐던 토끼잡이 방법까지는 활용할 여지 자체가 없기에 논외지만

8화에서 별자리 같은 내용이나 피뢰침 원리, 여러 재료의 정보 같은 부분은 꽤나 흥미가 돋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반에 느꼈던 부분중 하나가 캐릭터가 다소 평이하게 보인다는 점이었죠.

여고생이기도 하고 평범하게 단정된 작화에 단정한 용모의 여고생이 주역들이여서

확 끌려들어가는 캐릭터들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캐릭터 설정에 대한 부분도 확실해서 여러 상황에서 다양하고 재치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점점 감정표현이 다양해지는 호마레를 들 수 있겠네요.

입체적인 캐릭터로 이중 대표되는건 호마레겠지만 나머지 인물들도

저마다의 개성으로 확실하게 매 순간 어필합니다.

 

각종 방법으로 뜻밖의 서비스 신들을 보여주는 모습도 여전한데

굳이?라는 의문이 들 때도 종종 있었지만 역시 익숙함이 무섭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없는 섬에서만은 자유로운 여고생의 기분을 공감하려 애쓰며

한꺼풀 벗어던지는 여고생들을 감내하는데 이르렀네요.

오히려 이런 모습 때문에 8화에서 보여준 노골적인 서비스의 대명사 온천 장면에서는

다른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충격보다 몹시 평온하기도 했습니다.

 

이쯤 감상하면 방영과 따로 떼놓고 여러 방법으로 이 작품을 접근하게 되어 감상할 가치가 있을지 상상해 보는데

꽤나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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