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마족 2화, 풍류 모에

복잡 미묘합니다.

분명히 마음을 완전히 뺏는 데에는 부족하게 걸리는 점이 느껴집니다.

다만 보는 내내 줄어가는 러닝타임에 초초해하면서 보게 되네요.

 

비슷한 류의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들과 빗대어 생각하게 되는데

이러니 대략적으로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느껴지는 듯합니다.

작화나 각본의 퀄리티도 낮지 않고 캐릭터들도 귀엽고 재미있습니다.

다만 작품 도입부 때부터 단순하고 간단한 배경 설정으로

한 층 더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느껴지지 않네요.

마치 이야기 자체만 보면 이벤트성으로 연재되는 단발적인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애니화가 될 예정이 아니었던 작품이라면

이미 원작이 완결됐을 수준의 볼륨을 갖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그런 부분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 아닐까 싶네요.

 

좋아하는 장르인 점도 분명 작용을 했지만 

아쉬운 점을 짚고라도 계속 애니메이션에 빠져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다지 입체적이지 않은 볼륨을 보여준 이야기에 비해

대사와 개그 그리고 소재를 이용하며 선사하는 변화구들에서 깊이가 느껴집니다.

특히 이런 방식의 개그들은 주인공 샤미코의 어머님과 동생에게서 볼 수 있었네요.

 

따라서 이야기가 휘발성이라고 그걸 이루고 있는 구성까지 가벼운 것이 아닌 듯합니다.

개그 센스와 뼈 있는 대사들에서 작가의 센스가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이야기와 주변 캐릭터들이 좀 더 깊이 있고 디테일을 더했다면

정말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빠졌을 것 같네요.

 

지금은 한 화가 끝나면 다음 주 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하는 마음밖엔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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