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 크래프트 2화, 자존심 강한 두 츤데레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에 빠져든 순간부터 다음 화를 향한 손이 빨라집니다.

보통 캐릭터의 특색으로 초장에 모두를 잡아끌어야 하는 일상물에서 주로 이뤄지는데

캅 크래프트는 이야기가 가볍지도 모에의 어필이 있지도 않은데 바로 손이 가네요.

 

아마 나름대로 확고히 설정된 캐릭터들이 서로 아옹다옹하는데 매력을 느낀 듯하네요.

범죄를 다루고 있는터라 가끔씩 이들의 유치한 말싸움이 더더욱 각별히 들어왔나 봅니다.

 

터프한 이야기들이 이들의 주요 과제에 줄줄이 얽혀있는데

이들 사이에서도 여유로운 둘의 콤비가 풀어주면서 한 화에서도 여러 번 완급이 느껴졌네요.

기사인 티라나의 미모만 보아도 충분한 이완이 될 듯 하지만 더불어 대사로까지 재미를 착실히 업고 갑니다.

 

이렇게 인물의 매력에 대해서만 언급을 한 듯하네요.

하지만 캅 크래프트 2화에서 느껴지는 작품의 매력 중 또 하나는 거침없는 묘사와 대사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내는 마치 컬트적인 인물들과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나열만으로도 보통의 수사극보다 훨씬 신선한 이미지가 와 닿을 것 같네요.

공동수사를 위해 파견된 이세계의 기사, 요정을 이용한 마약과 그에 중독된 사람들을 부리는 술사.

그리고 새로이 요정 폭탄이란 물건까지 등장시켜 더더욱 커다란 문제의 발전으로까지 도약합니다.

 

 

거기에 베테랑 같은 분석으로 순식간에 음모의 배후에 침투하는 마토바 형사의 능숙한 면모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매력적인 방식으로 느껴집니다.

소재와 전개에 있어서 포텐셜과 주변 정경은 최대한 디테일하게 묘사해내는 등 이를 받쳐주는 

애니메이션 표현의 상승작용까지 전부 좋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네요.

 

아직은 섣부르겠지만 믿고 보겠다는 생각이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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