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부를 못해 13화, 아직 한 발 남았다

마지막화라고 생각을 하고 보니 전혀 완결성이 보이지 않는 이야기에 

원작 자체에 회의를 갖기도 하고 마구 의심이 드는 전개였습니다.

여름축제라는 소재가 쓰이는 건 흔히 중반부 무렵 쉬어가는 화에서 자주 보여주죠.

다만 예고편의 연출에서는 그래도 완결성을 향해 달려가는 듯 보였지만 

정작 13화를 확인하니 전혀 그런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다른 수작이라 평가받는 러브 코미디와 비교도 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적어도 2 쿨 편성 이상의 볼륨으로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해주었죠.

이제는 러브 코미디라도 완결적인 이야기를 내놓기 힘들게 되는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 정도였습니다.

 

다만 확인해보니 이미 분할 2쿨 처럼 2019년 4분기에 2기가 방영 예정이었네요.

저번 화도 그렇고 이번 화도 그렇고 어쩌면 착각만 하면서 본 듯합니다.

2기가 예정되어있다고 생각을 하니 바로 재평가가 이뤄집니다.

 

여름축제라는 소재에 충실한 한 화로 여기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네요.

사실 어떤 뚜렷한 의미를 남기는 러브 코미디라는 기대와는 거리가 생긴 게 인식되기는 해도

아직 중반부라고 다시 생각을 하면 다시 작품의 평가가 상승합니다.

 

 

전체적인 플롯에만 신경을 쓰기도 했고 에피소드 자체도

스토리 전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 딱히 언급하고 싶은 것은 없겠네요.

하지만 처음으로 인물 전체가 고르게 등장해서 주인공과 시청자 전부에게 어필됐다는

특이성만은 있는 듯합니다.

 

캐릭터의 매력 자체만으로 한 화를 끝까지 이끌 수 있다는 것도 작품만의 뚜렷한 무기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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