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부모 간의 불화를 겪고 있는 메디가 불화를 극복하고 주인공의 파티에 들어오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바쁜 개인 사정때문에 대략 한 달 분정도를 감상하지 못했는데 오히려 우연찮게 한 에피소드를 통으로 볼 수 있게 됐네요. 하지만 커다란 에피소드로 묶여 있다고 해도 러닝타임 동안 이 주제가 작용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뒤에서 언급할 에피소드 절정 부분에서 일부분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코미디를 위한 장치로까지 보이죠. 작품 내에서 장난스럽게 모든 엄마의 귀감을 표방하는 마마코와 여태껏 등장했던 다른 엄마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가 진행되죠. 메디와의 이야기에서도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자식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어머니로 정리되는 캐릭터인 메디마마와의 불화가 생길 때 마다 마마코가 어김없이 정..
제목에서 굳이 엄마를 강조하는 정도만큼 작품에서 엄마가 전면에 있지는 않던 모습이었죠. 와이즈나 포터같은 히로인과 비슷한 하나의 요소로 입장했습니다. 어머님이 하는 개그가 전면일 때가 있었어도 소재 자체로 한 화를 이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화에서는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개그들도 다소 미뤄놓고 엄마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네요. 저번 화 때 갑자기 시리어스 한 기류로 바뀌면 적응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기류를 타도 걱정했던 모습들은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크게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개그인데 이 부분을 다소 뒷전으로 미뤘다는 건 쉽게 이전 같은 몰입을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한 화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지금에 와서야 이야기의 전개와 성립에 있어서..
흐뭇함과 므흣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고삐 풀린 어머니 개그로 쉴 새 없이 개그를 선사하기는 하지만 틈틈이 강조되는 부모 자식 간의 정을 다룬 이야기도 꽤나 중량감이 있습니다. 마사토의 철없는 실언과 와이즈의 어머니 이야기에서 그런 부분이 느껴졌네요. 물론 개그만 밀다가 이렇게 진지해지면 지나친 시리어스로 반감을 사겠지만 그런 와중에도 계속 개그로 시작해 개그로 귀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이렇게 흐뭇함을 작품 내내 확인할 수 있는데 므흣함도 역시 확인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지없이 청소년 관람불가의 심의를 받았죠. 이 부분 외에도 작품 속에 소위 럭키 스케베의 묘사도 디테일한 작화 덕뿐인지 수위가 높고 전체적으로 성적인 소재의 기준이 느슨한 분위기를 품고 있습..
역시 개성 있는 개그들로 점철된 작품입니다. 개그에 대한 센스로 칭찬을 했던 작품이 이번 분기에 여럿 있는데 장르 자체는 판타지면서 그 작품들에게 뒤지지 않는 센스까지 보유하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제목에서도 강하게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엄마에 대해서는 일본식 창작물 속의 어머니들에 대한 깊은 고찰이 느껴지네요. 어쩌면 성인물에 근접한 발상들일 수도 있는데 어머니의 장난스러운 대사와 인물들의 반응들로 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노출과 어필로만 보면 분기 중에서도 높은 수위가 아닐까 싶네요. 작가가 성인물 작품들로 유명해서 그런지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서도 더욱 작품에 그러한 분위기를 조장합니다. 다만 이런저런 상황이 마련되지 않고 성적인 어필에만 달려들면 작품의 전체적인 질이 낮아 보인다고 생각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