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내용을 온전히 파악하기 힘든 초단편 애니메이션인 데다 지역이 소재가 되는 애니메이션은 흔히 템포가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많죠. 하지만 야토가메짱 관찰일기 같은 경우는 캐릭터의 수가 많지 않고 저마다의 특색도 확실해서 매 화 명료한 개그와 더불어 완결적인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나고야를 알리는 듯한 방향은 맞지만 은근히 냉소적이고 편견이 그득한 시선으로 도입하는 게 유쾌했던 것 같습니다. 뜻밖의 설정으로 정작 야토가메 양을 제외 하고는 나고야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실 모두가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고 결국은 야토가메 양이 홀로 싸워나간다는 구도가 되었죠. 게다가 지역 홍보라는 내용을 따로 놓고 캐릭터만 보더라도 일상, 모에물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캐릭터로 만들어내는 개그와..
항상 야토가메짱 관찰일기를 볼 때 느끼는 건데 초단편임에도 불구하고 한 편에 많은 내용에 지역적 특성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은 특정 소재를 제시하고 나서 그거를 풀어나가는 것이 주된 방식이라면 야토가메짱 관찰일기에서는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그런 주제가 녹아나고 또한 다양하게 다루는 모습이 더 돋보이죠. 게다가 그 대화를 이루고 있는 게 특색있는 모에 계열의 캐릭터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귀여움과 개그가 소재속에 자연스럽게 섞이는 면모도 우러나서 좋구요. 또한 나고야를 소개하는 내용 자체도 여행지 터미널 같은 곳에서 입수할만한 여행용 책자 수준의 지식 정도는 되는 듯 해서 여행이나 방문 때 직접적으로 이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알아두고 있으면 혼자 쏠쏠한 정도의 유용성은 되는 듯 합니다. ..
나고야 뿐만이 아닌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특색들을 전체적으로 파악 가능한 게 또한 이런 지역 홍보 관련 애니메이션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역마다 팔고 있는 과자의 차이를 몇박자 늦은 신입 환영회와 엮어냈는데 이 지역마다 다른 기성품 과자의 존재가 조금 신기하네요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동일한 과자의 이름이 제각각인 정도가 대부분이었고 야토가메짱 관찰일기에서는 아예 어떤 지역에서는 볼 수 조차 없는 과자들이 다뤄졌습니다. 과자 이야기라면 빼놓고 말하기 섭한 다가시카시에서도 과자들의 주 타깃이 다른 탓인가 이런 모습은 잘 나오지 않았었죠. 시로코 샌드, 주먹밥 맛 센베, 게 칩 등등 지역적인 모습도 보여주지만 역시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셋이 합심해서 도쿄 출신인 주인공을 까댈때는 귀여..
주인공 둘 이외 부원들의 나고야에 대한 자세가 특이하네요. 미에랑 기후라 답해도 어딘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니 나고야라고 답한다. 실제로 그러한 지는 모르겠지만 대사에 이런 발상이 채용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규모가 더 있는 일본 지역들이란 특이성이 엿보이는 듯 하네요. 가장 최근에 비슷한 장르와 편성이었던 너는 아직 군마를 모른다에서는 모두가 군마에 대한 광신으로 등장인물 전부가 차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야토가메를 제외하면 다들 나고야랑 거리가 있다는 게 또 신선하고 지역을 개그화 시키기 좋아서 재밌네요. 이런 요점이 살 수 있는건 당연히 캐릭터가 귀엽기 때문이지만요.
새 캐릭터 부장의 등장, 대사에 강렬한 사투리를 채택하고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나름 사진부원들 캐릭터가 귀엽고 서로 조화가 좋아서 모에계 일상물 자체로도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게다가 이 캐릭터들 끼리 만들어내는 개그도 여느 일상물에 뒤지지 않는 재미를 갖고있고요.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지라 편성이 짧은게 아쉽네요. 적어도 7분 이상이었으면 이야기들이 훨씬 볼륨좋게 다뤄질 것 같은데 3분이니 항상 급하게 끝맺어지는 느낌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