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에서 보여준 화사함에 기분이 좋아져서 여러 칭찬들을 했는데 그 속에 감춰져 있던 부족한 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비교적 높은 퀄리티가 유지됐던 1, 2화에서도 개성 있는 의인화 캐릭터들이 예쁘게 묘사되는 와중에 전투 장면이나 인물의 대화 상태 구도의 자유로움 등에서 일말의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 초반의 힘이 빠지며 작화에서 부족함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데 마치 제 3국들의 웹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네요. 작품의 주체는 중국이고 제작에는 일본이 백분 참여하고 있지만 다양한 부분에서는 전 세계에 하청이 들어가고 있으니 특정 나라를 지칭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단순한 디테일의 애니메이팅이 노골적이네요. 캐릭터들의 매력에서 큰 힘이 발휘돼 지금까지 게임이 인양됐다고 해도 ..
1화에서는 캐릭터의 묘사나 작화에서 화사함이 돋보였죠. 전투 장면 같은 곳까지는 완벽히 채워진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우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화에서도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보게 되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힘이 빠져있네요. 작화나 채색, 배경의 방식 등 이런 부분에서는 최대한 유지를 하며 괴리감을 없애려 하지만 특이한 흐름이 없는 장면에서는 캐릭터의 묘사가 힘이 쭉 빠져있습니다. 다만 새로 등장한 주요 함선이나 전개에 있어서 의미 있는 장면들은 1화 때 처럼 화사한 묘사로 이목을 사로잡네요. 1화에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아우르며 애니메이션을 위한 심화시킨 설정들을 내보일 때는 작품 내부적으로 다른 의미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만 2화에 와서 카가의 불장난과 같은 어필이나..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 부터 한동안 즐기기는 했으나 스토리의 부재가 하나의 이유가 되어 게임을 그만두게 됐었죠. 캐릭터들의 등장현황이나 진행으로 보아 게임과는 또 조금 다른 전개를 보여주는 듯 싶습니다. 다만 등장인물의 볼륨에 따라 모든 인물을 조명하며 개략적인 스토리도 진행시키기 위해 내용면에서는 큰 진전은 없었네요. 애니메이션에서는 물론 다르겠지만 게임 운영 초기 때가 오버랩 되며 웃음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와는 별개로 작품의 외적인 표현들에 대해서 흡족한 마음이 드네요. 흔히 코레류 게임이라고 이르는 작품들 중에서도 벽람항로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는 들었는데 애니메이션의 스팩터클을 보니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느낌입니다. 사실 기존 팬들을 움직이는 데에는 그리 큰 움직임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