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 고민에 대한 해답 - 모음

 자음이 뜻을 더해준다고 하지만 전달력과 명확하고 또랑또랑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음에 날을 세워야 함을 최근 깨닫는 중이다. 전달력과 발음에 대해 고질적인 고민이 있는 사람으로서 온갖 연습을 거듭하며 생각을 해 왔지만 최근에야 또 하나 깨달음을 얻은 듯 해 오래 기억하기 위해 글로 남기게 된다. 흔히 같은 자음이 오거나 보편적으로 발음이 힘든 'ㄹ'같은 것들에 대해 본인도 많이 힘들어했고 타파법을 찾았지만 최근 이런 자음의 정확한 발음을 살리기보다는 자음들은 가볍게 밟아주고 함께 있는 모음들에 힘을 실어야 한결 더 명확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연달아 오는 자음이나 평소에 발음이 힘든 단어가 눈에 들어오면 먼저 입에 힘이 들어가며 주의를 하는 것보다는 모음에 의식을 집중시켜 말 그대로 칼과 같은 발음을 이끌어 내는 것, 이런 방법이 나와 비슷한 발음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보통 귀에 꽂히는 것은 강한 소리의 자음이기에 고민을 해도 자음을 살려서 멋진 발음을 구사하려고 노력하지만 모음에 신경을 쓰고 힘을 쏟아야 자음도 함께 탄력을 받아 명확해진다는 의미이다. 본인과 같은 오류로 자음의 구사에만 힘을 쏟으면 아무리 자음에 힘을 쏟아 내려고 한들 모음의 탄력을 받지 못해서 입에 맴돌거나 명확하지 못한 발음이 되고 만다. 앞으로는 먼저 초독에 들어갈 때도 평소 두려워하는 자음들에 겁먹지 말고 의미만 긁어낸 후 평소에 자음에 쏟던 신경을 모음으로 옮겨가 모음을 밟아낸다는 감각으로 다시금 전달력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라이프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련의 문자들을 대하는 프로의 자세 - 책 낭독  (0) 2019.05.20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