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기 동안 이야기에 가장 집중해서 보게 되었던 애니메이션은 케무리쿠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초반이나 중반까지 뚜렷한 주제를 주지 않고 어떤 의미로는 시청자에게 좀 더 생각을 하며 극 속으로 끌고 오게 하려는 적극적이지 않은 전개 때문에 졸리다든지 이해가 안 된다든지 볼멘소리가 나오긴 했으나 후반부 죽은 줄 알았던 자매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최초의 사람 리리가 린의 기억의 잎으로 정체가 밝혀지면서 이후 밀도있는 진행으로 그 불평들을 다 잠식시키는데 성공했지 않나 싶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라던 리리의 뜻 대로 각자 원하는 것들을 추구하며 지내던 자매들 료쿠 료 리쿠 머리 빛도 복장의 색깔도 비슷비슷하지만 여섯 자매의 개성있는 캐릭터에도 함뿍 빠져 감상 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