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부터 불안한 퀄리티로 우려를 사기도 했죠. 거기서 먼저 보여준 바가 있으니 본작에 와서도 달라진 모습은 없었습니다. 다만 감상을 하면서 포착되는 부분은 이야기와 상황의 준수한 퀄리티였네요. 장르가 장르다보니 여자 경식 야구라는 흔치 않은 주제를 가지고 있더라도 예상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죠. 아니나 다를까 많은 의외성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상되는 캐릭터와 에피소드 안에서도 충분한 긴장감과 흡입력을 만들어내네요. 특이한 캐릭터가 있거나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타이밍을 매 순간 충족시켜주며 부담감을 줄이고 거기에서 생긴 여유로 캐릭터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다르게 말하면 왕도적인데다 캐릭터로 밀어붙이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이야기를 ..
여자 경식 야구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얼마전 같은 주제를 다룬 애니메이션 '8월의 신데렐라 나인'을 보면서였죠. 마이너한 주제를 담고있는 애니메이션이 짧은 텀 만에 새 작품이 나온 건 신기하네요. 하지만 주제만 같을 뿐 애니메이션이 하고싶어하는 이야기와 지향점은 전혀 다릅니다. 8월의 신데렐라 나인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1화부터 자아내고 있네요. 일단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정통 스포츠물의 기대를 담는 듯한 전개입니다. 8월의 신데렐라 나인은 같은 IP의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선행된 애니메이션은 홍보의 의미가 짙었죠. 야구에 대해서 가볍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캐릭터에 대한 어필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마요미는 야구에 대한 캐릭터들의 생각도 한층 더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