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장르, 상상의 산물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에 1분기, 20분의 총 12번 남짓한 순간은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 속에서도 최대한 완결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생태 여건상의 제약이 가장 크지 않나 싶네요. 예전 용자물의 완결과도 같은 맥락 커다란 사건을 하나 해결하고는 '우리의 모험은 계속된다!'라는 식의 결말이 1쿨 마무리 짓기의 용도로 변질된지도 오래됐죠. 여기에 또 하나 그런 운명을 피하가지는 못했던 작품이 있습니다. 문장의 완결성이 돋보이는 제목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이하 노우킨)입니다. 이세계 전생, 신통한 힘을 획득, 현세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는 틀도 똑같이 이어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냉소적인 언급들과는 반하여 몹시 확고한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