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세계물을 보지 않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머리 싸매지 않고 편하게 쉬는 기분을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전해주는 이야기의 무게나 감동의 정도를 얕잡아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좀 더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서 비교적 서사가 필요한 편인 판타지 물은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감상하는 작품의 폭을 너무 제한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좀 더 다양한 작품을 보기로 마음먹고 이번 분기 판타지 물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련의 거창한 과정들이 무색하게 첫번째로 선택한 판타지 물은 1년 동안 끝없이 찾아왔던 치유물 그 자체네요. 작품 시작부터 주인공이 '슬로우 라이프'를 강조 하더니 오로지 시청자를 편하게 해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1화에서 주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