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건지 다짜고짜 주인공의 위대함으로 작품을 시작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위대한 주인공의 위대한 대사들은 덤이죠. 저마다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는 모르겠지만 공감과 자연스러움이 지금의 가장 큰 트랜드라고 봤을 때 이와 같은 중 2스러운 가치는 우선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게다가 작품에서 도입의 일정 부분을 스킵해서 이런 부분이 부각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의 인상은 첫 3초만에 결정된다고 하는데 이게 작품을 감상할 때 바로 연결되지는 않아도 메커니즘은 비슷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작품을 재생했을 때 보이는 미형이지만 깔끔하지 못한 선과 붕 뜬 색감의 작화를 마주했을 때 이미 어떤 부류의 작품인지 깨달을 수 있었죠. 게다가 애니메이션 도입부에 난데없이 시비를 걸어오는 극히 1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