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미야코라는 본명으로는 거의 안 불리고 작중에선 먀네- 로 통용됐던 대학생. 귀여운 초등학생을 보라고 만들었겠지만 의외로 대학생이 가장 귀여웠습니다. 대학생 모에 애니의 지평을 연 걸까요. 지를 때는 아낌없이 지르고 망가질 때는 확실히 망가진 성우의 열연도 한 몫 했습니다.
최종 에피소드인 초등학생 5인방의 연극 무대, 무대에 별다른 기대와 예상은 하지 않았지만 러닝타임의 반을 이 무대에 할애할 정도로 공이 들어갔습니다. 강당에서 하는 연극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연출은 이 초등학생들의 연극을 하나의 단편 애니메이션 즉 드라마처럼 구성해서 예상치 못한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컷의 배분, 동화가 풍부한 인물들의 움직임,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조차도 동화공방의 지향성이 농축되어 포함되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비슷한 장르의 1쿨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화 에서는 흔히 보여주는 장면이지만 여기에서도 배경을 모두 아웃시켜 인물의 감정과 표정에 집중하게 만들고 화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따듯한 색의 처리는 인물 사이의 감정이 따듯함으로 밀려오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