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보여주나에 따라서 작품의 매력이 결정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인물과 배경의 설명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도 매력적일 수 있고 글레이프니르처럼 정보를 제한해도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제한한다고 해도 시청자를 헤매이거나 아리송하게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죠.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거나 내용도 뚜렷하지 않은 와중에 집중까지 잃게 만들면 시청자를 헤매이게 만드는 전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야기는 제한하되 집중력은 잃지 않게 만드는 글레이프니르의 전개는 이후의 내용에 기대감을 품게 만들어 주네요. 다만 흥미를 유지시키는데 사용한 작품의 장치는 조금 치사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과 음향 등 바로 드러나는 스케일들만 접했을 때도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