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리즈가 시작한지도 햇수로 8년이 넘었습니다. 전차와 여고생, 모두들 막장 조합이라며 조롱하기 딱 좋은 상대였죠. 하지만 걸판의 뜻밖의 선전은 통쾌함까지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TVA의 선전과 극장판의 흥행으로 걸즈 앤 판처는 6편의 최종장으로 원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6개월에 한 편씩 내겠다는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1년 이상의 주기로 한 편씩 만들어지고 있죠. 어쩌면 2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끝이 나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편 빈축없이 호응과 기대를 사는 건 빈틈없는 만듦새와 재미 덕분이 아닐까 싶네요. 자릿수부터가 다를 정도로 등장인물의 수가 방대하지만 이들 모두를 확실히 그리고 과하지 않게 부각하는 방식이나 확실히 인물들의 매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