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리 봇치의 ○○생활 2화, 애완동물

2화에서도 아낌없이 귀여운 면을 뽐낸 히토리였습니다.

하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죠.

 

'모두와 친해지기 위해 말을 걸었다'라는 발언을 들은 스나오는

진실성에 실망을 품고 히토리 양에게 삐지죠.

실생활에서 오갔다면 어떤 방향으로든 좋게 포장해서 했을 말이지만

인간관계에 서툰 설정이 허깨비는 아닌지 곧이곧대로 발설 해버는 히토리 양.

중학교 진학 후 첫 친구 겸 보모인 스나오를 화나게 만듭니다.

 

화난 스나오 양도 귀엽지만 이 과정을 회상으로 전개하는 히토리 양의 회상 방식이 더욱 압도적이었죠.

유래가 없는 TMI회상, 회상 한 파트에 4컷 만화 몇 편이 담겼을까요.

작가의 전체적인 구상 능력이 돋보였던 연출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난 '혼쇼 아루', 이전 등장인물 히토리 봇치(외톨이)나 스나오 나코(솔직한 아이) 같이

이름에 캐릭터의 내면(본성이 있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회성에 있어서는 히토리 양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의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극복하려고 반장까지 입후보한 모습을 보면 히토리 양보다는 활발한 게 분명하네요.

 

캐릭터의 개성이 이름에 결부되어 있고 그 특징으로 삼은 개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하게(?) 끌고 나간다는 점이 원작자의 매력인가 봅니다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이 평범한 상식과 떨어져

일부에게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별 셋 컬러즈'에서와 같이 실 없이 들릴 이야기 일지라도

작가만의 뚜렷한 개성으로 매력적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점에 더욱 몰입성이 높아집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디테일한 움직임에서도 매력이 느껴지고요.

 

이런 특징들 사이에서 스나오 양이 점점 보호자처럼 변해가고 있는데 앞으로 조연이 더 등장하면

어떤 자세로 나아갈지 궁금하네요, 거룩해지진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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