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소행성 6화, 꽃집

최근 화들 모습에서는 오히려 캡쳐 속의 인물인 사쿠라가 주인공인듯 보이네요.

청춘물에서는 성장을 주로 다루기 마련인데

그런 틀에 가장 부합한 에피소드를 가진 인물은 사쿠라가 가장 유력합니다.

 

소행성을 찾는 두 소꿉친구의 이야기가 전체적인 개요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마다 부원들의 이야기가 워낙 무게가 실려서 이 둘의 작품이라고 보기 어려워지네요.

오히려 형식은 누구 하나가 지나치게 부각되지 않는 일상물의 형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작부터 회상 장면을 보여주며 둘만의 이야기를 시작했던 것 치고는 상당히 의외의 상황이죠.

 

하지만 인물마다의 무게가 고르게 분배된 만큼 오히려 작품이 다채롭게 보이기도 하네요.

원작은 아직 2권 정도의 분량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볼륨에 비해 작품 속에서 여러 향기가 납니다.

 

동화공방의 디테일 덕분인가 보면 볼수록 절묘한 밸런스가 부각되네요.

백합적인 어필, 캐릭터 어필, 그리고 지구과학이라는 주제에 대한 어필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두 와닿습니다.

 

작품의 선정 단계부터 다른 것인지 아니면 온전히 제작측의 노하우인지는 모르겠지만

볼 때 당시에는 별다른 특이점을 느끼지 못 할 지도 모르지만

주제에 대한 지식과 캐릭터 그리고 해당 화에서 인상깊었던 어필등이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지질 샘플 추출을 하는 여고생이라는 신박한 조합을 6화에서는 볼 수 있었는데

이 상황 자체를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그려내고 있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때 지구과학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지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제가 하나하나 씹히는 알갱이처럼 뚜렷하니 색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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