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비주얼을 보고는 그저 소녀 네다섯이 화기애애하게 학교에서 살아나가는 평범한 개그 애니가 아닐까 했는데 대략적인 틀은 비슷할 지라도 주인공의 특수함이 상상 이상이었네요. 가뜩이나 소녀의 소심함도 귀여운데 히토리 봇치(외톨이)라는 작가의 짓궂은 네이밍까지 더해져서 더욱 귀엽게 느껴집니다. 초반에는 독백이 반 이상이어서 이야기의 전달 방법을 특이하게 바꿔서 전체에 새로움을 부여하려는 건가 싶었는데 독백은 여느 애니보다 많긴 해도 후반부터는 조화를 이루는 수준까지 차지하는 비율이 내려가더군요. 일본에서는 커뮤증이라는 독특한 표현도 있는 듯 하지만 한국식으로 표현을 바꾸면 사회 공포증이나 대인공포증같이 표현이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대인관계가 서툰 여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