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망함 하나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타가기양이 2기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1기와 비슷한 감흥이네요, 시청자를 화면 속으로 확 끌어당기는 힘 같은 건 없지만 쉽게 놓을 수 없고 마냥 응시하기 좋습니다. 2기쯤 와서 왜 그런 기분이 들까 고민을 해보니 방향성이 보이는 듯 하네요. 둘의 러브 코미디 자체에 집중하게 만들어 이야기를 따라가기 보다는 전체를 잡으며 여러 인물을 담기도 하고 화면에 화자가 없이 특정 배경만을 클로즈업해 담기도 하면서 학교의 정취를 느끼게끔 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극 중 외부로도 옮겨나가 도심이 아닌 풍경의 정취로도 발길을 옮기기도 하는 등 서서히 분위기에 젖게끔 해주네요. 말 그대로 요망함은 거들 뿐입니다. 타카기 양의 공헌이 적다는 뜻이 아니라 부담없는 배경과 순수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