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고등학생, 직설적이고 과감한 네이밍이라 온갖 해석론적인 이유를 붙여 장난스러운 해석이 하고 싶어 지는 느낌입니다. 애니메이션 전개를 봐도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마치 붙인 책상에 누워있는 여자고등학생의 모습은 사춘기의 마음을 표상한 형상으로써 행위 그 자체에 있어 추락한 교권과 떨어진 학교의 위상을 어쩌구 저쩌구 싶어 집니다. 아니면 대사가 없고 미키마우징 효과로 이루어진 극의 장면과 소리 연출은 초기 상업 애니메이션의 영감을 받은 감독이 애니메이션의 본질로 돌아가 형태와 창작 그 자체에 집중하고 싶어 진 걸까요. 되지도 않는 가식적인 농담은 집어치우고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1화에서 느껴지는 건 선정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개와 구성이 어쩌면 독립애니메이션 같기도 하고 버젓이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