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 그리펜 히메컷을 한 분홍빛 헤어스타일에 냉정해 보이는 얼굴 그리고 작은 체구까지, 첫 등장 때도 대사 한 마디 없었는지라 보통 성격이 아니겠다 싶은 그녀였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모습은 순딩함 그 자체였죠. 특히 먹는 모습에서의 귀여움은 압권. 원래의 유아틱한 생각과 행동양식을 그대로 이어받아 먹을 때의 모습도 서툰 젓가락질, 혀 마중, 더럽히는 손 등 예의범절에는 거리가 있어도 이것들이 그리펜을 한 층 더 귀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먹성 우리나라의 관찰예능 유행처럼 흐뭇하게 관찰하는 맛이 있는 히로인 그리펜이었네요.